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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은행장들 만나 '내부통제 해결책' 재차 주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은행장들에게 내부통제의 해결책을 재차 주문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1일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광주은행 등 6개 은행장과 만나 7월부터 시행되는 책무구조도가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등을 방지하는 은행내부통제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ELS 사태는 소비자보호 제도 자체의 보완 필요성 외에 은행들의 영업행태와 소비자보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7월부터 금융권의 내부통제강화를 위해 책무구조도가 시행된다"면서 "책무구조도가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하려면 이번 ELS 사태 상황을 가정해 책무구조도가 있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지 생각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 개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금융회사가 스스로 각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사전에 정하도록 하는 제도다.그는 "그동안 지속적인 금융사고와 감동 없는 수익 창출로 국민들의 금융권에 대한 신뢰가 크게 저하돼 왔다"면서 "국민은 은행산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변화에 대한 국민의 갈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때까지 경쟁촉진을 통한 변화와 혁신 유도정책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김 위원장은 금융권의 변화와 혁신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부수·겸영업무 규제개선 등 금융제도를 과감히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들이 신재생 발전에너지 시설 증설을 위한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 출자, 벤처펀드 출자한도 두배 상향 등을 통해 기업 부문 자금공급을 늘리며 과거 주택담보대출 위주 자산운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상생금융에 대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은행권이 작년에 자체적으로 마련한 2조1000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지난 2월부터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이자환급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집행했다. 김 위원장은 남은 6000억원 규모의 지원사업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신속히 집행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홍콩H지수 ELS 사태와 관련해 은행들의 자율배상안 마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이 정부의 자율배상안을 수용했다. 지난 29일 하나은행이 처음으로 일부 투자자와 자율배상안 비율에 대한 합의를 마친 뒤 손실액까지 배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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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작년 기부금 대폭 늘렸다…하나은행 세 자릿수 증액

5대 은행이 지난해 기부금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덕분에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두고,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이 계속되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 총액은 4110억원으로 2022년(2480억원)보다 65.7% 급증했다.이 기부금은 지난해 2월 발표된 10조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나 12월 발표된 2조원 규모 '소상공인 이자 환급'과는 별개로 각사가 자체 책정한 것이다.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 2022년 423억원에서 지난해 1089억원으로 157.4%나 늘었다. 다른 은행들도 두 자릿수의 증액률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627억원에서 918억원으로 46.4%, 농협은행은 598억원에서 856억원으로 43.1%, 신한은행은 408억원에서 705억원으로 72.8% 각각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2022년 423억원에서 지난해 543억원으로 28.1% 증액하는 데 그쳤다.5대 은행의 지난해 기부금 총액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953억원, 2분기 1000억원, 3분기 847억원, 4분기 1309억원이었다.은행들은 지난해 연초부터 큰 규모의 기부를 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작년 1분기에 연중 가장 많은 358억원과 352억원을 각각 기부했다.신한은행은 1분기 25억원에 불과했던 기부금을 2분기 220억원으로 9배 가까이 늘렸고, 국민은행도 1분기 206억원을 2분기 281억원으로 증액했다.우리은행은 1분기 12억원, 2분기 87억원, 3분기 130억원으로 점차 증액하다 4분기 314억원으로 대폭 늘렸다.은행들은 작년 4분기에도 기부금을 크게 늘렸는데, 연말에 기부금이 몰리는 것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무회의에서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들께서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다”고 전했다. 이 발언 이후 당국은 11월에 잇따라 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 은행장 간담회 등을 가졌다. 5대 은행의 기부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기부 외에도 청소년과 어린이, 소상공인, 다문화가족 등 다양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기부금으로 아이들과미래재단 등과 협력, 청소년 지원 사업인 'KB 드림 웨이브 2030'을 이어왔다.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식료품을 구매해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지역사회 상생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10년 넘게 매년 해오던 사업이다.신한은행은 안전한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안전공제회에, 전세 사기 피해자를 위한 무료 법률 구조 사업을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각각 기부했다.또 산불 피해 복구와 예방 등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위기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해 한국아동복지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하나은행은 하나금융공익재단의 어린이집 건립 사업, 하나금융축구단의 지역 사회 기반 축구단 운영 지원 등에 기부금을 지출했다.혁신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하나파워온프로그램'도 가동했다.우리은행은 지난해 기부금으로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사회공헌 사업을 뒷받침했다. 구세군자선냄비본부 등에도 기부했다.농협은행은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해 취약계층의 조기 상환을 지원했다. 구세군과 적십자사를 통해 재난·재해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참여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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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부회장제 없앤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부회장 직제를 폐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지주사와 은행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부회장 직제를 없애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리더들을 통해 그룹 성과와 조직 변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다.이에 따라 기존 이은형 부회장은 그룹ESG부문· 그룹글로벌부문·그룹브랜드부문 임원을, 강성묵 부회장은 그룹손님가치부문 임원을 맡는다.금융당국이 부회장 제도와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면서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제' 존폐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은행지주 지배구조에 대한 모범관행'을 내놓으면서 경영승계 절차의 개선점으로 부회장 제도를 지목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부회장 제도는 내부적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돼 신인 발탁이라든가 외부 인사를 차단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를 전달해 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하나금융은 그룹 ESG 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 전담팀'을 신설하고, 취약계층·소상공인(자영업자), 청년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하나은행 역시 전행적인 상생금융 통합 전략 마련과 신속한 실행이 가능하도록 기업그룹 내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했다.하나금융은 이번 개편에서 '그룹손님가치 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사업 부문(개인금융·자산관리·CIB)을 본부로 편입했다. 아울러 그룹 디지털부문 산하 '데이터 본부' 조직을 'AI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IR팀'을 'IR본부'로 격상했다.은행의 경우 현장·손님 중심의 영업 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해 리테일그룹·손님지원본부를 확대 개편했다.또한 기업·플랫폼 시장 등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업디지털지원부를 기업디지털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동시에 플랫폼제휴마케팅부를 신설했다.이에 더해 자금시장본부 내 FX플랫폼사업부를 신설해 외환시장 거래시간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범위 확대도 추진하는 등 본점 부서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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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장사' 비난 은행권, 1인당 최대 300만원 '이자 캐시백' 상생안

‘이자 장사’ 비난을 받아왔던 은행권이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이자 캐시백’을 시행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20개 사원은행 은행장들은 2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을 골자로 하는 '공통 프로그램'과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자율 프로그램'으로 나눠 추진된다.먼저 은행권은 공통 프로그램으로 지난 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차주를 대상으로 이자 환급을 시행한다. 이자 환급 금액은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1년간 4% 초과 이자 납부액의 90%(감면율)를 지급하며 차주당 총환급 한도는 300만원이다.지난해 12월 21일 이전 최초 대출자의 경우 캐시백 대상 이자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12월 20일까지 1년 치이다. 그 이후 대출자라면 캐시백 대상 이자는 대출일로부터 1년 치까지다.예를 들어 대출금이 3억원, 대출 금리가 5%인 차주가 지난 20일 기준 이자 납입기간이 1년 지났다면 캐시백 금액은 2억원(대출금 한도)에 초과 이자 1%와 환급률 90%를 곱한 180만원이 된다.지원 대상은 연 4%가 넘는 금리로 은행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차주이다. 이번 상생안으로 약 187만명이 평균 85만원을 환급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자 캐시백에는 18개 은행이 참여하고, 지원 규모는 2조원이다. 각 은행이 분담하는 지원액은 올해 순익 규모에 따라 배분된다.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는 "올해 취급된 개인사업자대출이 금리 5%대에 집중돼있어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에게, 고금리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준을 설정했다"고 밝혔다.다만 이 지원 기준은 상한 기준이며, 은행별로 건전성과 부담 여력 등을 고려해 지원 금액 한도와 감면율 등 지원 기준을 자율적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게 했다.순익이 적고 자본 여력이 떨어지는 일부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고객이 같은 금액을 같은 이자로 빌렸더라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보다 이자 캐시백 금액이 적을 수 있다.다만 토스뱅크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적자이기 때문에 분담액이 없지만 비슷한 조건의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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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회장 “취약계층 살려야…3년간 23조+α 지원”

우리금융그룹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우리 함께 힘내요!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향후 3년간 2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사업이다. 금융지원은 3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그룹사가 우선적으로 참여한다. 먼저 ‘취약계층 부담 완화’ 부문에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저신용 성실상환자 대상 대출원금 감면’ 제도를 비롯한 취약차주 대상 금리 우대 및 수수료 면제 등을 지원한다. ‘청년·소상공인 자금 지원’ 부문에서는 17조2000억원 규모로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대출 지원과 청년사업가 재기 프로그램, 소상공인 안정자금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민금융 확대’ 부문에서는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의 상품을 3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더불어 우리금융은 부문별 금융지원 사업에 더해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직접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에 기부금을 지원하는 등 향후 3년간 5천억원 규모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 28일 설립 인가를 받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을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 자립과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영세 소상공인들의 사업장 환경을 개선하는 등 올해 하반기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직접 챙겨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서민과 취약계층이 다시 일어서 중산층이 두터워져야 국가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부 정책에도 적극 협력해 그룹 차원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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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커지는 곡소리…시중은행, 서민금융 지원 나서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면서 시중은행은 '금융지원'을 강조하며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금리를 감면해주기도 하고, 우대금리를 확대하기도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권 CEO들은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 등을 열고 고객 보호와 서민금융 지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코로나19와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본을 바로잡고 고객과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독려했다. 금융권의 서민금융 지원 대책은 이미 시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은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 완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금융소비자 지원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저소득 근로자 및 영세 사업자 등 제도권 금융소외계층 대상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의 신규 금리를 연 1%포인트 인하한다. 대상 상품은 'KB 새희망홀씨2'를 비롯해 'KB 사잇돌 중금리대출', 'KB 행복드림론2', 'KB 징검다리론' 등 4종이다. 또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우대금리 폭을 0.1%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인상한다. 하나은행도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HANA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연 7%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 고객들의 대출 만기 도래 시 연 7%를 넘는 금리에 대해 최대 1%포인트까지 감면 지원하고 있다. 또 주요 거점 점포에 금융취약계층을 전담하는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마련해 취약 차주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이번 HANA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은 물론 금융취약계층 손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최근 금리 급등기를 맞으면서 대출 차주의 어려움이 커지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이 금리 상승이 가계 대출 차주의 상환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더니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에 이르면 소득에서 최저 생계비를 빼면 대출 원리금도 못 갚는 사람이 1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중은행 관계자는 "차주의 이자 부담에 따른 어려움은 은행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서민금융 지원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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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부 첫 '금융 수장'에 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

윤석열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7일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행정고시(25회) 동기로, 은성수(27회)·고승범(28회) 전 금융위원장보다는 행시 기수가 앞선다. 김 내정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지내는 등 금융권 리스크 관리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또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부실 저축은행 사태 관련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2012년에는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재직 기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등 우리금융 민영화에 속도를 냈다. 김 내정자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여신금융협회장을 맡아 왔다. 금융위원장으로 역임하게 되면서 직면한 과제로는 가계부채 관리가 꼽힌다. 또 약 2년간 미뤄온 만기연장·이자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의 출구전략도 마련해야 한다. 이날 금융위원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내정자는 "최근 시장 불안은 글로벌 금융위기 및 코로나 상황에 따른 정책 대응 후유증과 국제정치적 구도 변화에 따른 파급영향이 복합되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 상황에 대한 전문가들의 '상상력'을 빌어 예상 시나리오를 고민하고 상황에 따라 더 '창의적'인 정책 대응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내정자는 또 "금융산업도 역동적 경제의 한 축을 이루어 독자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를 과감히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취약 부문 지원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저성장·고물가·금리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민·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6.07 15:13
경제

금융권 자영업자 돕기 적극… 상권분석·금융상품 지원사격

금융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 지원에 나서고 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상권분석 컨설팅을 실시했다. 먼저 신한카드 개인사업자신용정보(CB) 마이크레딧이 보유한 280만개 가맹점 정보, 월평균 3억건 이상 빅데이터를 기반을 둔 분석정보를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와 함께 운영 중인 신한소호사관학교 교육생에게 제공했다. 또 코로나19 전후 상권 변화와 최근 10년간 서울 주요 상권 매출·점포 수 변화, 마이크레딧 데이터 활용한 거시적 상권분석 사례, 지역 상권 진입 전략 등 자영업자들의 사업 운영에 활용 가능한 주제들로 컨설팅에 나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상권, 유동인구, 소비성향 등이 급격히 변하는 상황에서 정밀한 상권분석 컨설팅 제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BC카드와 하나카드도 자영업자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BC카드는 이달 자사 마케팅 플랫폼 ‘마이태그’를 활용해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첫 지역 부산 해운대, 광안리, 전포카페 거리에서 시작된다. 이곳에 위치한 외식, 커피 업종 가맹점 1만여 곳에서는 BC카드로 결제하면 할인해주게 된다. 상권 내 특별 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추가 20% 할인 혜택(건당 최대 3000원, 인당 최대 2회까지)도 중복으로 제공된다. 또 하나카드는 지난 6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하나카드는 오는 7월 카드 업계 최초로 노란우산 가입 대행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노란우산은 소상공인이 폐업 또는 노령화 등의 공제사유 발생할 경우 사업 재기와 생활 안정을 위한 공제제도다. 하반기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노란우산 제휴카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 공제사업기금, 파란우산 공제 등 ‘KBIZ 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신용평가 모형을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15 12:23
경제

'배달앱' 춘추전국시대… 3위 꿰찬 쿠팡이츠에 티몬·신한은행 가세까지

코로나19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배달앱 시장에 눈독 들이는 이름난 기업들이 늘고 있다. 여전히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시장 지배력은 굳건하다. 하지만 오랫동안 3위 자리를 유지했던 '배달통'은 후발 주자 쿠팡이츠·위메프오에게 추월당하며 배달앱 시장은 새 구도를 짰다. 여기에 최근 티몬과 신한은행까지 배달앱 플랫폼 구축 준비를 해나가면서 배달앱 시장이 한 번 더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가 국내 거주하는 20~5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19일 이틀간 조사한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현재 배달앱 이용률은 배민이 88.6%로 가장 높고, 요기요(68.2%), 쿠팡이츠(34.7%) 순이다. 전년보다 배민은 8.9% 늘었고, 요기요는 0.1% 감소, 쿠팡이츠는 28.6%나 증가했다. 배달앱 서비스 만족도에서는 쿠팡이츠가 74%로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는 쿠팡이츠의 빠른 배달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배민도 6월부터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원(배민1)'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전체적인 배달 수요는 높아졌다.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시장 규모는 15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50% 성장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배달 서비스 이용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70.6%로, 지난해 53.9%에서 16.7%p 늘었다. 음식 배달 서비스가 점점 더 큰 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종업종에서도 진입장벽이 낮은 '배달앱'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이는 분위기다. 이미 이커머스 3사 중 쿠팡이 배달앱 '쿠팡이츠'를, 위메프가 '위메프오'를 내놓았고, 마지막 주자로 티몬까지 배달앱 진출 소식을 알리며 다시 한번 맞붙는 그림이 그려졌다. 티몬은 지난달 구인·구직 전문 사이트에 배달 서비스 기획·운영 업무 담당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공고에서 티몬은 "도전적이고 진취적으로 티몬 배달 서비스를 이끌어가실 인재를 모집한다", "배달 플랫폼 서비스 기획·제휴 관련해 업무를 해본 유경험자를 우대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전략과 프랜차이즈 제휴 및 영업 등 관련 인력도 채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이종업종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음식 주문 중계 플랫폼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가 은행이 음식 배달주문 등 비금융 서비스 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금융 규제 개선방안’을 내놓으면서 가능해진 신규 사업이다. 신한은행의 배달앱 플랫폼 진출은 은행의 비금융사업 진출 활성화에서 나아가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소상공인에 금융 지원을 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데서 앞선 플랫폼들과는 다른면이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신한은행은 음식 배달대행사인 인성데이타와 배달플랫폼 운영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성데이타는 음식 배달대행 서비스인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의 모회사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과 인성데이타는 올해 12월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문배달 시장에서 기존에 없던 소상공인과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체계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배달앱 관계자는 "과거 투톱 체제에서는 특정 앱을 선호하는 충성고객이 있었지만, 현재는 쿠폰이나 할인 등을 따라 앱을 옮겨 다녀 충성고객이 거의 없어졌다"며 "이런 특성상 배달앱이 많아질수록 이용자 유치를 위한 출혈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06 07:00
경제

우리은행-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비대면 금융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매출관리 플랫폼 ‘캐시노트’운영사인 한국신용데이터와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동립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장과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전용 금융상품 개발 및 어플리케이션 연계 등을 거쳐 캐시노트 플랫폼을 이용하는 65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금융상품 제휴 서비스를 4분기 중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금융’과 ‘데이터 경제’의 연계로 마이데이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적인 소상공인 금융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빅데이터 공유 및 데이터 융합 개발, 데이터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우리금융그룹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 1기 기업으로 전국 65만개 사업장에서 쓰이는 국내 최대 종합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캐시노트는 사용자가 카카오톡만으로 카드매출, 배달앱 매출, 현금영수증 및 세금계산서 내역 등을 관리 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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